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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사명

사람 사이를 갈라놓는 것들은 거의 다 미리 보여. 다만 아무도 보는 법을 몰랐을 뿐이야.

어떤 커플은 첫 달부터 보이던 일 때문에 3년 만에 헤어져. 친구들은 돈 때문에 사이가 틀어져. 좋은 제품을 가진 스타트업이 무너지는 건 두 창업자가 ‘함께’라는 말을 서로 다르게 이해했기 때문이야. 팀은 첫 위기에 흩어져. 그 대가로 사람들은 몇 년의 삶과 건강과 돈을 잃어. 그리고 거의 언제나, 일이 벌어지기 전에 볼 수 있었어.

20년 동안 기술은 사람을 한 장의 그림으로 이어 줬어. 사진, 프로필, 스와이프, 이력서. 그렇게 연인을, 사업 파트너를, 직원을 골라. 하지만 그림은 가장 중요한 걸 말해 주지 않아. 힘들 때 그 사람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돈과 결정과 피로를 어떻게 나누는지, 약속을 지키는지.

GLUE가 보는 건 바로 그거야. 대화 속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을 알아 가고, 설문지 없이, 개인정보도 거의 없이 성격을 정확한 모델로 바꿔. 그리고 너희가 함께하는 삶, 우정, 사업의 수천 가지 버전을 살아 봐. 그 뒤에는 큰 시스템이 있어. AI 모델들의 네트워크가 함께 대화하고, 계산하고, 결과를 분석해.

어떻게 될지 짐작하지 않아. 계산해.

그래서 미리 알 수 있어. 누구와 긴 삶을 함께할지, 누구와라면 지분을 둘러싼 첫 다툼에서 갈라서지 않고 회사를 세울 수 있을지, 압박을 견디는 팀이 되려면 누구를 불러야 할지. 위험만이 아니라 출구도 보여. 갈등이 시작되기 전에 무엇을 합의해야 하는지.

나는 사랑하는 사람 곁에서 여러 해를 사는 행운을 누렸고, 그게 얼마나 값진지 알아. 곁에 나를 이해하고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면 모든 게 달라져. 일도, 잠도, 건강도, 아침에 눈뜨는 내 모습까지. 사치도 ‘사생활’도 아니야. 토대야. 그리고 지금 수백만 명이 그것 없이 살아.

우리가 바라는 건 건강하고 잘 어우러진 사회야. 우연이 아니라 이해가 사람을 이어 주는 사회.

커플과 파트너가 몇 년이고 함께하고, 팀이 손발이 맞고, 피할 수 있었던 갈등이 점점 줄어드는 사회. 그걸 위해 우리는 지금 있는 가장 강력한 기술을 써. 신경망, 시뮬레이션, 서로 소통하는 AI 에이전트. 그리고 오직 사람을 위해서만 써. 네 데이터는 팔리지 않고 광고주에게 넘어가지도 않으며, 네 대화는 누구도 보지 않아.

평생의 짝이든, 친구든, 공동 창업자든, 팀이든, GLUE는 너와 잘 맞을 사람을 찾아내고, 그걸 바람이 아니라 계산으로 말해 줘. 우리의 사명은 이걸 최대한 빨리 사람들에게 전하는 거야.

누구에게나 자기 사람들이 있어야 해. 함께 살고, 친구로 지내고, 무언가를 함께 세우기 좋은 사람들.

헌정

「블랙 미러」 시즌 4, 4화 ‘행 더 디제이’에 이 프로젝트를 바칩니다. 여러분은 앞을 내다본 사람들이고, 우리 모두를 앞서갔습니다. 단 한 편으로, 업계 전체가 이십 년째 더듬거리며 찾던 것을 말해주었습니다. 현실에서 내 사람을 찾는 일이 얼마나 고통스럽게 어려운지, 그리고 기술을 사람과 맞서게 하지 않고 사람 쪽으로 돌리면 그 일이 얼마나 단순해지는지.

여러분은 경고로 썼지만, 우리는 거기서 희망을 보았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몇 년을 앞서 생각해 주어서, 그리고 평생 남을 방식으로 들려주어서 고맙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우리가 맡겠습니다. 큰 존경과 사랑을 담아.

찰리 브루커 (Charlie Brooker), 각본팀 반 패튼 (Tim Van Patten),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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